올해 해외서 3번째 사장단 회의, “글로벌 네트워크 통한 상생비즈니스 모델 만들어야”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GS홈쇼핑의 중국 합작회사 홈쇼핑 채널 ‘후이마이(惠買)’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GS그룹 제공)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G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한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GS의 성장동력도 확보하는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11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서경석 GS 부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GS가 해외에서 사장단 회의를 가진 것은 2011년 중국 칭다오(靑島), 지난해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다.

허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GS가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려면, 고객과 국내외 협력회사 및 지역사회와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에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 했다.

허 회장과 계열사 CEO들은 계열사별로 중국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 전반을 살펴보고 중국 시장 진출 확대 전략 등도 논의했다.

허 회장은 “최근 중국은 수출 위주의 고성장 정책에서 내수 기반을 다지면서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는 만큼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경험과 역량을 모아서 미래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중국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시장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 된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만 성공할 수 있다”면서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 현지화 전략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GS의 지난해 해외매출은 40조원 가량으로 전체 매출의 58%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2007년 전체 매출 대비 38% 수준이었던 해외매출 비중이 20%p 증가한 것. 특히 중국 지역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인 약 7조원이다.

한편 허 회장은 사장단들과 함께 중국 시장에서 석유,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을 총괄하는 GS칼텍스 현지 법인 ‘GS칼텍스 차이나’, GS홈쇼핑의 중국 합작회사로 중국 전역의 9000만 가구에 송출되는 홈쇼핑 채널 ‘후이마이(惠買)’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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