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직원 대상 ‘시장선도’ 위한 아이디어 적극 수렴

▲ LG 구본무 회장. (사진=뉴시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임원이 소통의 중심이 돼 일하는 조직문화 정착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10일 임원세미나에서 “이제는 개선을 넘어 혁신을 추구하는 도전정신과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내는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선도 기업이 되려면 집중할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높여온 상품력에 브랜드나 유통 역량을 더해 고객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LG는 ‘LG-LIFE’의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LG-LIFE(Leading Innovator Focused on Excellence)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장선도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사내 포털로, 혁신을 주도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LG의 모습을 뜻한다.

LG는 LG-LIFE를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서비스, 차세대 IT·통신, 헬스케어·바이오, 친환경·에너지, 신소재·소비재 분야의 시장선도 상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직원들은 LG-LIFE의 ‘퓨처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여기서 채택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프로토타입(모형 제작) 개발 단계로 발전된다.

향후 LG는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가 완공되면 프로토타입 개발을 지원하는 별도의 독립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LG는 ‘잡 포스팅’ 제도를 통해 사업화 프로젝트에 참여할 인재도 선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자·화학·통신 등 서로 다른 분야 인재들이 융‧복합 기술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는 정부가 운영 중인 ‘창조경제타운’ 포털에서 모집하고 있는 멘토에 임직원과 퇴직 임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타운에 제안된 아이디어 가운데 LG 사업영역과 연관된 아이디어는 공동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우영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