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표팀 박인비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리우하계올림픽 여자 골프 4라운드 18번홀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으며 환호하고 있다.(사진=대한체육회 제공)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16년 만에 돌아온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 나아가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영광까지 안았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 손연재(22·연세대)는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남자 다이빙의 우하람(18·부산체고)은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 태권도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였던 차동민(28·한국가스공사)은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태권도는 올림픽에 출전한 5명의 선수가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은 금메달 1개를 추가, 금9, 은3, 동9개로 종합 순위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여제' 박인비가 새 역사를 썼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11언더파 273타)를 5타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를 석권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골프선수로는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업을 일궈냈다.

박인비와 함께 출전했던 양희영(27·PNS창호)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노무라 하루(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마지막 날 이븐파를 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5위를 마크했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리듬체조 결선에서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개 종목 합계 72.898점을 받고 전체 10명 중 4위에 자리했다.

금메달은 마르가리타 마문(76.483점)이 가져갔고 은메달은 야나 쿠드랍체바(75.608점·이상 러시아)가 획득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5위에 올랐던 손연재는 이번 리우에서 4위에 위치하면서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태권도 남자 80㎏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차동민은 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 접전을 펼친 끝에 4-3으로 이기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차동민은 한국 선수단에 21번째 메달을 안겼다. 또한 차동민의 동메달로 오혜리(여자 67㎏급 금메달), 김소희(여자 49㎏급 금메달), 김태훈(남자 58㎏급 동메달), 이대훈(남자 68㎏급 동메달) 등 태권도에 출전한 5명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큰 성과를 냈다.

3회전까지 3-3으로 팽팽했던 경기의 승부는 '골든 포인트'가 적용되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차동민은 왼발 나래차기를 정확하게 상대 복부에 적중시켜 한국 태권도에 메달을 안겼다.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의 새 역사를 썼다. 우하람은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14.55점을 기록, 전체 12명 중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하람은 준결승에서는 6차 시기 합계 453.85점을 받고 12위를 기록, 전체 18명 중 상위 12명이 나서는 결승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 결승에 오른 것은 우하람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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