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직전 세무조사서 28억원 추징…7월말 추징세금 모두 납부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30억원 규모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가수 빅뱅과 2NE1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 4월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30억원 대의 세금을 추징 당했다.

12일 사정당국 및 관련업계 따르면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부터 실시된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약 34억원의 세금 추징을 받고 7월말 이를 모두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서울지방국세청은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2국 인력을 투입해 정기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이번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08년 이후 8년 만으로 해외 공연이 많은 기획사 특성상 역외탈세, 자회사 설립 등과 관련해 강도 높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조사에서는 회사 간부를 맡고 있는 매니저들이 서로 짜고 소속 연예인들의 공연료를 횡령하는 과정에서 수입금액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나 28억원의 세금 추징과 함께 검찰 고발까지 당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국내에서 음반제작과 매니지먼트사업을 하고 있으며 소속 연예인을 활용한 패션의류, 화장품 사업 등에도 진출한 상태다. 이밖에 모델, 외식프랜차이즈, 광고제작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손익 기준으로 1931억원이 넘는 설립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가 종료된건 맞으나, 관련 세액 추징 규모와 납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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