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독점 브랜드 론칭…5년간 5000억 매출 목표

▲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지난 7일 한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K) 소속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이 앞으로 5년간 디자이너 50명의 공동 브랜드를 개발, K패션 지원을 강화 한다.

CJ오쇼핑 이해선 대표는 지난 7일 방배동 사옥에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ouncil of Fashion Designers of Korea)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K패션 후원’ 방침을 발표했다.

이날 이해선 대표는 이상봉 회장과 소속 디자이너 신장경, 장광효, 최범석, 고태용, 계한희 등 20여명을 초청해 양자간 협업 계약을 맺었다.

계약을 통해 CJ오쇼핑은 향후 5년간 CFKD 소속 디자이너 50명을 후원한다. 선정된 디자이너는 CJ오쇼핑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독점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더불어 매년 2회 열리는 서울콜렉션을 공식 후원하며, 향후 CJ오쇼핑의 해외 싸이트와 유수의 백화점 입점, 해외 쇼룸 개설 등 글로벌 진출을 도와 K패션의 메신저 역할을 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체 디자이너 브랜드 연간 매출을 5년간 총 5000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홈쇼핑의 ‘CFDK판매 프로그램’과 인터넷 CJ몰에 전용 판매 창구인 ‘CFDK관’ 개설, 소셜커머스 오클락 을 통한 판매 등 CJ오쇼핑의 전채널과 마케팅력을 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CFDK와의 협업을 통해 CJ오쇼핑은 디자이너들의 서울콜렉션 출품작을 CJ오쇼핑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어 최범석, 고태용, 이상현 디자이너, 내년에는 신진 계한희, 최진우, 구연주 디자이너 등 전세계적으로 도약하고 있는 글로벌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론칭해 홈쇼핑 패션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해선 대표는 “K팝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듯이 전세계인들이 K패션을 입을 날이 멀지 않았다”며 “최근 대중적인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는 CJ오쇼핑이 CFDK 디자이너들을 후원함으로써 K패션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지난 몇 년 간 CJ오쇼핑이 패션사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국내 패션 산업이 활기를 띈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향후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활성화와 해외진출에 큰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오쇼핑은 2003년 송지오 디자이너와 ‘지오송지오’를 시작으로 최범석디자이너의 ‘General Idea’, 박승건 디자이너의 ‘PUSH&GUN’,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 클로짓’ 등 총 12개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해왔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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