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방의 루앙 시 인근에서 미사를 드리던 신부 1명이 무장 괴한에 의해 살해당했다.

26일 오전(현지 시간) CNN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무장한 괴한 2명이 루앙시 생테티엔 뒤 루브레에 있는 성당 뒷문으로 들어가 오전 미사를 드리던 신부 1명과 수녀 2명, 신도 2명을 인질로 잡은 뒤, 이중 1명을 목을 베어 살해했다.

인질 중 1명은 경계가 허술한 틈을 타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고, 인질범들은 나머지 4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괴한들은 인질로 잡고 있던 86세 자크 아멜 신부의 목을 칼로 베어 살해했다.

인질로 잡혔던 다니엘로 수녀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멜 신부를 강제로 무릎꿇게 하고 신부가 방어하는 순간 비극이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 2명을 사살하고 인질 3명을 구출했다.

이슬람주의 극단 조직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범인들은 사살되기 전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아랍어)"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진다.

IS는 이날 아마크 통신을 통해 프랑스 성당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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