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토피아 전시회서 머크의 LED, OLED 물질 경험할 수 있어

머크가 독일 바일 암 라인(Weil am Rhein)에 있는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Vitra Design Museum)에서 내년 3월 16일까지 열리는 라이토피아(Lightopia) 전시회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지난달 28일 개최된 이번 행사는 조명 제품은 물론 워크인 방식의 실내 설치물이나 최신 기술 제품도 전시한다. 전시 품목은 머크의 재료를 적용해 만든 발광다이오드(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새로운 조명 기술로 이들 제품은 인공 조명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항목별 주제는 ‘라이토피아의 생활(Living in Lightopia)’ ‘조명 디자인의 아이콘(Icons of Lighting Design)’ ‘색상, 공간 이동(Color, Space Movement)’ ‘미래의 빛(Light for Tomorrow)’ 4가지다.

LED와 OLED 제품은 이중 4번째 주제에 속하며 실험실 환경을 재현한 곳에서 미래의 기술이 제시된다. 전문가들은 조명 기술의 미래에는 LED (핀조명)와 OLED (대형 조명)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원형 제품, 실험, 비전을 통해 미래 조명에 의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미래의 빛’ 전시에서는 벤처 기업, 디자이너, 아티스트, 건축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시를 기획한 욜란테 쿠글러(Jolanthe Kugler) 큐레이터는 “혁신적인 조명은 디자이너와 제조사간의 긴밀한 협업을 요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면서 융합적인 전시 콘셉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는 LED와 OLED의 제조를 보여주는 실험 공간을 별도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에서 전시가 끝나면 전세계 다른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머크는 이번 전시에 LED와 OLED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소재를 제공했다. 특수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기업인 머크는 이지포어(isiphor)라는 브랜드로 LED 형광물질을 개발∙시판하고 있다. 이들 물질은 단파 청색광을 흡수해 여기 상태가 되며 특정한 화학적 구성에 따라 백색이나 유색의 빛을 발산한다.

형광 물질의 품질과 성질은 빛의 세기와 색 온도를 결정한다. 백색광원에서 나오는 빛의 색깔이 관련된 색의 온도를 보여준다. 백색도 차가운 색, 중성의 색, 따뜻한 색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3가지의 다른 백색 광원과 한 가지의 청색 광원을 볼 수 있다. LED 조명 기술은 고품질의 광원, 소비전력 절감, 긴 수명이 특징이다.

이외에 머크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Fraunhofer COMEDD)가 공동 개발한 OLED 재료가 적용된 3가지 타볼라(Tabola) OLED 태블릿 조명 제품도 전시된다.

김대희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