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목표 30만대 달성 청신호

팬택의 중저가폰 스카이 IM-100.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팬택이 1년 7개월 만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스카이 IM-100’의 초도 물량이 모두 팔리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내 모바일·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팬택이 지난달 30일 공식 출시한 스카이 IM-100의 초도 물량 3만대가 출시 열흘 만에 모두 됐다.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예약판매 기간 동안 7000여대가 판매된 데 이어 매일 2000대 이상씩 꾸준히 팔리면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스카이 IM-100은 팬택이 파산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뒤 처음 내놓은 복귀작이다. 2기가바이트(GB) 램과 퀄컴 스냅드래곤 430 응용프로세서(AP), 3000밀리암페어아워(mAh) 용량의 배터리,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기기 뒷면에 달려있는 휠 키와 전용 액세서리 스톤이 스카이 IM-100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팬택의 초도 공급 물량이 모두 팔리면서 현재 두 이동통신사는 팬택에 추가 물량을 주문한 상태다. 팬택은 김포공장의 모든 라인을 가동해 매일 3000여대씩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동통신사들의 적극적인 휴대폰 보조금 지원과 무선 충전이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 스톤 개발이 스카이 IM-100의 초반 돌풍을 이끄는 주된 요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SK텔레콤과 KT 모두 최고가 요금제를 선택하는 스카이 IM-100 구매자에게 최대 지원금인 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저가 요금제을 택하는 구매자들에게도 2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스카이 IM-100을 사면 패키지 형태로 함께 제공되는 스톤은 블루투스 스피커 겸 무선충전기다. 침대 옆에 두고 무드 램프로 사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톤에도 26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돼 있기 때문에 야외 사용도 가능하다.

스카이 IM-100이 출시 초기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판매 목표인 스카이 30만대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까지는 스카이 IM-100 판매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신제품을 연간 2~3개씩 출시한다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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