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한 앞두고 극적 리우행 판결

올림픽 출전을 놓고 대한체육회와 마찰을 빚어온 박태환이 우여곡절 끝에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사진=뉴스1)

올림픽 출전을 놓고 대한체육회와 마찰을 빚어온 박태환(27)이 우여곡절 끝에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8일(한국시간) 박태환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법원의 가처분 신청과 CAS의 판단이 모두 일치하기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신속하게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관련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리우올림픽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은 스위스 현지시간으로 8일 자정까지라 만 하루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태환은 리우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됐다.

체육회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CAS 결정이 나온 이후 최종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기존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2014년 금지약물 투여로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 3월3일 선수 신분을 회복한 다음 리우올림픽 A기준기록을 충족했다.

그러나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 약물을 복용, 약물 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 결격 대상’이라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 제5조 6항에 따라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했다.

박태환 측은 체육회의 규정은 이중징계라고 주장해 왔지만 체육회는 “특정인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 규정 개정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면선 마찰을 빚어왔다.

한편 리우 올림픽 수영 종목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은 스위스 현지시간으로 8일까지다. 박태환을 국가대표로 추천해 국제수영연맹(FINA)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기까지는 하루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으로 리우행이 확정됐다.

앞으로 대한수영연맹은 행정적인 절차를 통해 박태환을 국가대표로 추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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