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어린이 겨냥한 키즈 시장 꾸준히 성장

피자알볼로 키즈피자.(사진=피자알볼로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골드키즈’를 겨냥한 키즈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키즈’는 왕자나 공주처럼 귀하게 자라는 외동아이를 뜻하는 신조어로 자녀가 귀한 만큼 대부분의 소비가 아이에게 집중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조사한 가구당 월평균 가계 지출액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지출액은 2010년 대비 12% 증가한 것에 비해 장난감과 취미용품 지출액은 무려 81.3% 급증했다. 이처럼 키즈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외식업계에서도 어린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발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수제피자 전문점 ‘피자알볼로’는 어린이를 위한 메뉴 ‘키즈피자’를 출시했다.

‘키즈피자’는 어린아이들이 먹기 편하게 기존 레귤러 사이즈보다 더 작은 8인치(8조각) 사이즈로 만들었다. 햇님피자, 달님피자 2종이며 단품이 아닌 오븐스파게티와 치즈오븐감자가 함께 제공되는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햇님피자’는 국내 진도산 친환경 무농약 흑미로 만든 도우 위에 호주산 생불고기와 무항생제 돼지로 만든 7무첨가(합성보존료, L-글루타민산나트륨, 에리쏘르빈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전분) 소시지 그리고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 등을 토핑해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달님피자’는 친환경 흑미도우 위에 해남산 생고구마와 유기농 크랜베리, 파인애플 등을 사용해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만큼 어린이 입맛에 맞고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해 엄마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대표 나상균)은 ‘어린이 아몬드 김밥’으로 어린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어린이 아몬드 김밥’은 고른 영양 섭취가 필수인 어린이를 위해 기존 바른 식재료에 두뇌발달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아몬드를 추가했다.

어린이 입맛에 맞춰 달콤한 아몬드 강정을 부셔 넣어 아몬드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기존 김밥보다 작은 크기로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정통삼겹살 전문점 ‘구이가’(대표 배승찬)는 최근 어린이 고객을 위해 처음으로 매장 내부에 키즈카페를 도입한 김포 풍무점을 오픈했다.

구이가 김포 풍무점은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고 어린이 동반 고객층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구이가 매장으로는 처음으로 키즈카페를 적용했다.

약 100평 규모의 매장 중 절반가량을 키즈카페 공간으로 할애해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 20~3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안전하고 깨끗한 놀이시설 뿐 아니라 안전을 위해 조명 개수와 밝기에도 신경을 쓴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골드키즈가 많아지면서 외식업계에 어린이를 겨냥한 마케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를 겨냥한 키즈 마케팅 제품 및 시설들은 어린이가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