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라이언 킹' 이승엽(37·삼성 라이온즈)이 개인 통산 35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5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0-7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던 이승엽은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 이재학의 2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전날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최연소(36세11개월27일) 350홈런 달성 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 양준혁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351개)에 타이를 이뤘다.

이승엽은 1321경기만에 351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승엽이 양준혁보다 767경기가 빨랐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며 159개의 홈런을 날린 이승엽의 한·일 통산 홈런 개수는 510개로 늘어났다.

전날 350호 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은 이날 경기 초반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3회와 6회 삼진과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시원한 대포를 작렬하면서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작성에 1개만을 남기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NC가 삼성을 8-3으로 물리쳤다.

지난 5일 1378일만에 복귀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1407일만에 승리를 따냈던 손민한은 9일만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김종호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노진혁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전날 6-14로 대패했던 NC는 삼성에 설욕전을 펼치면서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20승째(33패2무)를 따낸 NC는 7위 SK를 3.5경기차로 추격했다.

막내 구단에 일격을 막지 못하고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춘 삼성은 19패째(33승1무)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1위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화끈한 타선과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완봉투에 힘입어 9-0 완승을 거뒀다.

전날 넥센전 3연패에서 탈출한 LG는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넥센 징크스'를 확실히 털어냈다. 상대전적도 3승4패로 균형을 맞췄다. 4연승을 내달린 LG는 시즌 32승째(25패)를 수확, 2위 넥센과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좁혔다.

LG 타선은 이날 5회말에만 8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넥센 마운드를 맹폭했다. 이병규(등번호 9)는 2-0으로 근소하게 앞선 5회 만루포(시즌 2호)를 터뜨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날 끝내기 결승타를 터뜨렸던 문선재는 이날 솔로 홈런(시즌 3호)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의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9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봉투를 펼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110개의 공을 던진 리즈는 160㎞달한 광속구를 앞세워 넥센 타선을 묶었다. 프로야구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둔 리즈는 시즌 5승째(6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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