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재건축 아파트 호당 매매 평균 가격 2억8255만원 상승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미래경제 장경철 기자) 최근 10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이 서초구인 것으로 조사 됐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서울 아파트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2006년 4억4214만원에서 1억2285만원 상승한 5억644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 중에서는 서초구가 2억1925만원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마포구 2억1863만원 ▲종로구 1억9456만원 ▲은평구 1억9182만원 ▲중구 1억8746만원▲광진구 1억811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10년간 오름폭이 가장 컸던 서초구는 한강 개발 이슈가 계속된데다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도 이어졌다. 청약시장 호조세도 한몫 했다. 최근 3년간 두 자리 수 이상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한강변에서 분양된 단지는 최고 분양가격을 경신하기도 했다.

10년간 2억이상 오른 마포구는 상암DMC 개발 호재와 아현뉴타운 등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면서 가격 상승이 컸다.

종로구 아파트는 희소가치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도심권에 위치해 있지만 새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다. 최근 10년간 3000가구 정도에 공급에 그칠 정도로 입주 물량이 적었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개발에 힘 입은바가 크다. 2006년 은평뉴타운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원가 공개가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한편 한강을 기준으로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을 비교한 결과 10년간 서울 아파트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한강이북이 더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강이북은 2006년 2억8068만원 이던 평균 매매가격이 1억5686만원 오른 4억3754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강이남은 5억7335만원 에서 9993만원 오른 6억7328만원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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