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만6394명 채용 예정…신규채용 늘리는 곳 9곳 불과

▲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올해 30대그룹이 신규 채용을 지난해에 비해 4.2% 줄인다는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30대 그룹(공기업·금융그룹 제외)을 대상으로 '2016년 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30대 그룹 중 21개 그룹의 신규채용 규모가 전년 수준이거나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결과 절반이 넘는 16개 그룹은 전년에 비해 신규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는 그룹은 9곳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채용 계획규모는 전년 13만1917명보다 4.2% 감소한 12만6394명으로 집계됐다. 상위 10대그룹의 올해 채용 예정규모는 7만9144명으로 지난해 8만440명에 비해 1.6% 줄었다.

지난해 30대그룹은 연초 계획보다 신규채용을 늘렸다. 30대 그룹은 지난해 12만2051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13만1917명을 채용했다. 연초 계획 대비 8.1%(약 1만여명)를 더 뽑았다.

다만 올해도 기업들이 당초 계획보다 채용인원을 늘릴 지는 미지수다. 이는 지난해 7월 민관이 합동으로 추진한 '청년 일자리 기회 20만+ 프로젝트' 협력선언 이후, 개별 그룹들이 자체적으로 신사업 진출, 신규투자, 해외사업 확장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 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통과가 일자리 창출에 동력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