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과 저녁 시간대 각각 영업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메뉴 개발

▲ 장수가가 부대찌개와 두루치기 메뉴 개발로 수익률 낮은 고깃집의 한계 극복에 나섰다.(사진=장수가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지속되는 장기 불황에 건물 임대료까지 오르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매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이모작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모작 아이템’이란 점심과 저녁 시간대 각각 영업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개발한 메뉴로 매장운영 시간 대비 높은 수익을 창출하게 해준다는 강점이 있다.

강남역 맛집, 건대 맛집 등 지역 맛집으로 이름을 알린 ‘장수가’는 최근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본격화 하면서 매장의 매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선 점심 시간대 수익률이 타 외식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고깃집의 한계를 감안해 대표적인 점심 인기 식사 메뉴인 부대찌개와 다양한 두루치기 메뉴를 선보이며 매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이모작 아이템을 개발했다.

장수가의 부대찌개는 365일 숙성시킨 부대장과 진한 해물 육수로 맛을 냈으며 두루치기는 자체 개발한 매콤한 특제소스로 만들어져 장수가만의 특유의 맛을 자랑한다.

또한 새로 선보인 오삼두루치기와 주꾸미두루치기는 장수가만의 고객의 취향에 따라 오징어와 주꾸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메뉴다.

메뉴 객단가를 탄력적으로 적용한 전략도 특이한 요소다. 장수가는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직장인들을 겨냥해 점심시간(11:30~3:00)에 할인을 적용함에 따라 인근 직장인들에게 가성비 높은 점심 식사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장수가 관계자는 “저녁에 고객이 많은 고깃집이나 치킨집, 주점 등은 점심시간에 매출을 일으키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 매출 보전을 위해 점심 장사만 가능한 특정 아이템으로 재임대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며 “점심 매출이 매장 경쟁력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점심 시간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이모작 아이템 개발에 공을 들이는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치맥으로 대표되는 치킨 문화를 치밥의 개념으로 확장해 치킨으로 한끼를 즐길 수 있도록 ‘올리브 치도락’ 메뉴를 선보였다.

메뉴 구성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바쁜 직장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올리브 치도락 양념치킨(매운맛, 순한맛)/강정치킨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여성을 위한 올리브 치도락 맛가슴살샐러드/치킨 샐러드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올리브 치도락 매콤치킨컵/간장치킨컵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비비큐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1일 전~1시간 전까지 주문이 가능하다.(일부 매장 제외)

‘육회 품은 연어’는 육회와 연어를 다양하게 활용해 인기 점심 메뉴와 안주로 이모작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점심에는 샤브샤브, 육회 비빔밥, 연어 덮밥 등 식사 메뉴를 강화해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 식사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저녁 시간에는 식사와 더불어 술자리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연어 요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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