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약 2주간의 현장 OJT를 마친 후 3월 7일부터 현장 배치

▲ 지난해 쌍용자동차 노.노.사 합의에 따라 복직이 결정됐던 희망퇴직자, 해고자 등이 22일 첫 출근을 시작했다. 쌍용자동차의 복직 및 신규 직원들이 인재개발원에서 실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 2009년 쌍용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희망퇴직자, 해고자들이 7년 만에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출근을 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노‧노‧사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복직된 희망퇴직자 및 해고자 등 신규 채용 인원이 평택공장에 첫 출근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3월로 예정된 티볼리 에어 출시에 따른 생산 물량 증대 등 추가 인력 수요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채용 인원은 희망퇴직자, 해고자 및 신규 채용 등 총 40명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12월 31일 채용 공고를 통해 복직 대상 1300여 명으로부터 입사 신청을 받았으며, 복직 점검위원회 및 서류전형, 면접, 신체 검사 등을 거쳐 지난 2월 1일 최종 인원을 채용했다.

이들은 지난 20일까지 쌍용자동차 인재개발원에서 약 2주간의 실무 교육을 받았으며, 22일 평택공장 출근을 시작으로 2주간의 현장 OJT(On The Job Training, 직장 내 교육훈련)를 마친 후 3월 7일부터 현장에 본격적으로 배치되게 된다.

앞서 쌍용차와 쌍용차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지난해 12월 30일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의결해 200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희망퇴직자, 해고자 등을 단계적으로 채용하고 복직 채용대상자가 회사를 상대로 진행 중인 법적 소송을 취하하면 회사도 노조원을 상대로 한 손배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이번 신규 채용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에 전력해온 쌍용자동차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노.노.사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복직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이제는 노사가 티볼리 에어의 성공적인 출시는 물론 판매 물량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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