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체인점부터 커피전문점까지 적당한 가격-높은 품질의 고도화 전략 내세워

▲ 바르다김선생 김밥메뉴.(사진=죠스푸드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최근 소비자들이 상품의 높은 질과 서비스를 지향하면서 적절한 가격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일명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양한 업계에서는 이런 트렌드 속에 적정 가격선을 두고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업스케일 마케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업스케일(Up-Scale)마케팅은 고급화가 아닌 고도화 전략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올리면서 가격은 크게 올리지 않거나 같은 품질의 경우 가격을 절반으로 내리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높은 질과 착한 가격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주목 받으면서 외식업계에서도 업스케일 전략을 내세우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프리미엄 김밥체인점 ‘바르다 김선생’(대표 나상균)은 건강하고 맛있는 프리미엄 김밥을 지향하는 만큼 높은 품질의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가격은 3000~4000원 대로 책정해 프리미엄이지만 품질 대비 적정 가격선을 두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바르다 김선생의 김밥 메뉴는 속에 들어가는 재료가 김밥의 80%를 차지할 만큼 속이 꽉 차 있으며 저염조리로 인해 속안에 재료가 많아도 짜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청정지역의 김, 전통방식으로 생산된 참기름 등 음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신선함과 건강함을 갖춘 안전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수제버거 전문점인 ‘토니버거’도 프리미엄을 추구하면서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수제버거는 정크푸드라는 인식이 강한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대신하는 먹거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은 일반 햄버거에 비해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토니버거의 경우 1000원대의 일팔버거부터 두툼한 고급스런 패티가 인상적인 함박스테이크 버거 등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들이 먹기에도 좋은 메뉴를 갖추고 있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식재료도 산지농가와 계약한 국내산 제품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토마토는 ‘짭짤이 토마토’로 불리는 부산의 대저 토마토를 넣어 건강에 좋은 후레쉬 버거를 지향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포트오브모카’는 저가커피가 인기몰이를 하기 전부터 품질과 양을 높이고 가격은 낮춘 고도화 전략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포트오브모카의 커피는 향이 좋은 고품질의 예가체프 블랜드 원두를 사용해 거피의 퀼리티를 높였으며 일반 라지 사이즈보다 큰 20온즈 사이즈의 대용량 커피를 제공, 커피 1회음용량 증가와 대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가격 또한 테이크아웃 기준 19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다른 음료 메뉴들도 적절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가격 걱정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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