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조만간 가격 인상 진행…업계 줄인상 예고

▲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우유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우유에 이어 매일유업도 우윳값 인상을 단행한다.

22일 매일유업 따르면 26일 전후로 출고가 기준 9~10% 가격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마트와 대리점 마진이 붙은 최종 소비자 가격은 ℓ당 200원이 오른 2550원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아직 세부적인 인상안을 농협 하나로마트 측과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나로마트가 200원 인상을 받아들인다면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나머지 대형마트 측과도 같은 인상폭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달 30일 흰우유 기준 ℓ당 220원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우유업체들은 지난 달 초 원유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을 추진했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 및 대형유통업체들의 반발로 가격인상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우유업체들은 그동안 인상된 원유가격을 제품에 반영하지 못해 서울우유 60억원, 남양유업 40억원, 매일유업 35억원의 손실을 감당하고 있다.

한편 서울우유에 이어 매일유업도 가격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우유업계 2위인 남양유업도 조만간 가격인상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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