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점포 운영 시 재투자 대한 충분한 검토 필요…본사 ‘신뢰-지원’ 중요

▲ 미스터도넛 정자역점.(사진=미스터도넛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창업을 시작하고 꾸준한 매출을 이루고 있는 가맹점주 사이에서 두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는 메가 프랜차이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가 프랜차이지(Mega-Franchisee)는 기업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를 뜻하는 말로 창업으로 얻은 수익을 다시 재투자해 여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다점포 운영은 기존의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충분한 고민 없는 재투자는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다점포 운영에 있어 충분한 검토가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여기에 본사와의 신뢰와 지원도 중요한 핵심 포인트이다.

수제 도넛카페 ‘미스터도넛’은 철저한 사전교육과 지원, 차별화된 콘셉트로 다점포 운영 점주들이 늘고 있다.

미스터도넛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유키친이라는 콘셉트와 누구라도 도넛 제조가 가능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점포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새로운 콘셉트인 유키친에 대한 반응이 기존 점주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 이를 반영한 매장을 운영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3년간 분당 정자역점을 운영한 가맹점주가 유키친 콘셉트에 대한 확신과 본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자 지역 내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 하며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정통삼겹살 전문점 ‘구이가’ 역시 다점포 운영 비율이 높은 브랜드이다.

구이가는 삼겹살이라는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과 본사의 적극적인 관리와 지원, 업계 최고 수준의 물류 인프라를 통해 다매장 운영이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실제 구이가의 경우 철산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주가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다점포 운영자로 본사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힌바 있다.

외식분야가 우세한 프랜차이즈 업종에서 ‘못된고양이’는 액세서리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다점포 운영 점주가 많고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못된고양이는 가맹점주가 본사 건물 쇼룸에 방문해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른 제품들로 매장을 채울 수 있어 운영 경험이 쌓일수록 안정화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못된고양이는 가맹점주와의 동반성장을 핵심 목표로 분기마다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와 교육을 실시하고 가맹점을 체계적으로 밀착 관리하는 팀이 별도로 존재한다. 본사와 가맹점주 간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 제공과 적극적인 지원은 가맹점주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못된고양이는 현재 국내외 130여 개의 전체 매장 중에 다점포 운영 비율이 약 30% 정도에 이를 정도로 기존 못된고양이 점주들 사이에서 메가 프랜차이지에 대한 관심과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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