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엄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손세이셔널' 손흥민(23)이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지난 11일 모나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이후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23분 톰 캐롤을 대신해 경기에 투입 된 뒤 1-1로 맞서던 후반 44분 감각적인 힐 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3개월 만에 골을 성공시키면서 올 시즌 4호 골이자 리그 2호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9승 8무 2패(승점 35점)가 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왓포드는 8승 5무 6패(승점 29점)로 7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에릭 라멜라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앞서 나갔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왓포드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전반 41분 오디온 이갈로가 특유의 힘을 앞세운 공격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갈로는 이날 골로 6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1-1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8분 변수가 발생했다. 왓포드가 수비수 나단 아케의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렸다. 토트넘은 이를 놓치지 않고 후반 23분 손흥민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승부수는 통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키에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발뒤꿈치로 방향을 바꾸면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의 결승골로 리그 3연승을 달리는데 성공하면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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