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만(35)이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FC 27 인 차이나 무제한급 8강전에서 루오췐차오(중국)에게 TKO 승리를 거뒀다. (사진=로드FC 제공)

최홍만(35)이 6년 7개월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최홍만은 26일 오후 중국 상하이의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루오췐차오(중국)와의 로드FC 27 인 차이나 무제한급 8강전에서 TKO로 이겼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 2009년 5월 호세 칸세코(쿠바)에게 승리를 거둔 뒤 6년 7개월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최홍만은 지난 7월 6년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카를로스 토요타(브라질)에게 경기 시작 1분27초 만에 TKO 패배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후 최홍만은 체중을 151.5kg까지 늘리면서 재기를 노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는 “컨디션이 최상이다. 편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면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루오첸차오가 경기 초반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최홍만을 압박했다. 루오췐차오는 리치가 긴 최홍만에게 거리를 주지 않기 위해 접근전을 펼치면서 클린치를 계속해서 시도했다. 최홍만은 루오췐차오의 적극 공세에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평정심을 되찾은 최홍만은 물러서지 않고 타격전을 주고 받았다. 팽팽하던 경기는 1라운드 중반 갑자기 뜻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루오췐차오가 갑자기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고 최홍만의 TKO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승리 후 최홍만은 "상대 선수가 피를 많이 흘렸고 어깨 부상도 당한 것 같다. 그래서 경기를 포기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경기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바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 내년에는 전성기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홍만은 내년 초 열리는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에 올라 명현만(한국), 마이티 모(미국), 아오르꺼러(중국) 중 한 명과 격돌한다. 대진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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