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뉴스1)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1일 신당 창단을 선언하며 "저와 신당은 삶이 힘겨운 보통 사람들을 위해 싸울 것이다"며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초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년 설인 2월 8일 이전에 구체적인 신당의 모습을 공개하겠다며 창당 스케줄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신당은 불공정한 세상에 분노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싸울 것이다. 세금 내는 사람들이 억울하고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싸울 것이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신당을 함께 할 연대 세력과 관련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 부패에 단호한 정당, 실력 있는 인재들이 모이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젊은 세대에 문을 활짝 열어놓는 정당을 만들겠다. 생각이 달라도 토론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 사고에 빠지지 않고 수구적 생각 갖지않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래정당, 국민정당, 통합정당 건설에 용감하게 모두가 나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힘을 보여줄 때다"며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다. 국민의 결심과 행동이 필요하다. 낡은 생각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 정치의 역사적 과정에 국민 여러분이 힘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은 구체적인 신당 추진 일정과 관련 "내년 초 창당준비위를 발족하고 가급적 2월 설 전에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계획이다"며 "신당 추진을 위해 이번주부처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동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실무준비단 책임은 싱크탱크인 내일 이태규 부소장에게 맡기고 곧 준비사무실을 확보, 실무인력을 배치할 계획도 내놨다.

안 의원은 탈당한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새정연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저는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린다"고 분명히 했다.

또 호남 신당세력들과의 연대와 관련, "그분들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저나 신당에게 주어진 최우선적인 과제는 새로운 시대요구와 새정치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고 거리를 뒀다.

이어 "협력 문제는 이런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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