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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경 아나운서 "영어MC는 엔터테이너에요"영어MC 1세대로 후배들에 노하우 전수 등 적극 나설 계획
  • 김대희 기자
  • 입력 2015.12.01 11:21
  • 수정 2015.12.01 11:37
  • 댓글 1
   
▲ 선거관련 국제기구인 a-web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진행을 맡은 박나경 아나운서.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최근 많은 분들이 전문 영어MC라는 직업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정작 영어MC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그냥 영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어는 기본이고 사회자 및 진행자로서의 경험과 능력이 겸비돼야 해요. 일례로 행사 진행 중에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죠.”

전세계적으로 각 나라별 경계가 허물어지고 글로벌화 되면서 이제는 국제화 시대로 불리고 있다. 국제적인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외국어는 점차 필수요소가 됐고 국내에서도 국제행사가 수없이 열리고 있다. 때문에 한국어로만 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 영어로 또는 한국어와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때 필요한 직업이 바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영어MC다. 영어MC는 일반적인 아나운서와 비슷할 수 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행사를 진행하기에 더욱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국제적인 매너와 유창한 영어실력 그리고 상황에 따른 진행 능력 및 신뢰감을 주는 음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 UN global compact 라는 국제회의에서 진행 중인 박나경 아나운서.

◯ 아직은 생소한 영어MC…1세대 박나경 아나운서

국내 영어MC 1세대로 그동안 실전에서 쌍은 경험과 노하우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영어MC 박나경 아나운서를 만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시절부터 영어와 독일어를 전공하면서 외국어에 능숙했던 그녀는 대학 4학년때 진로에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 당시 기자가 되기를 꿈꿨지만 주변에서 아나운서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으면서 아나운서의 길에 들어선 그녀는 KBS 리포터를 시작으로 케이블TV 등에서 MC는 물론 다양한 활약을 했다. 더욱이 영어에 일가견이 있는 그녀이기에 PD들이 영어번역도 맡기고 영어 인터뷰 등 색다른 임무를 하면서 첫발을 디디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처음에 영어 인터뷰를 다니는데 주변에서 신기한 시선으로 바라봤어요. 당시에 영어로 통역하고 번역하면서 진행까지 하는 사람이 드물었기 때문이죠. 지금으로 보면 영어MC의 시초였으며 알려지지도 않았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반응도 좋았고 점차 탄력을 받기 시작했죠.”

2004년에 첫 방송생활을 하게 된 그녀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제행사 등의 전문적인 영어MC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뜻하게 않게 여러 가지 요인으로 아나운서에 도전했지만 실패도 많았고 좌절해야 하는 시간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장점인 영어를 살려 직업적으로 풀어낸 지금에 오히려 만족하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방송보다 자신이 잘하는 영어 관련 일을 하면서 자신도 있었고 일도 수월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영어MC를 하면서 탑클래스통번역 회사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주변에서 통역과 번역에 대한 의뢰가 많아지면서 2009년 1월 1일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도움을 주는 분들이 많아 일을 확보하고 시작을 했던 터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자연스레 회사도 성장을 했다. 물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회사 또한 굴곡이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방송보다 영어쪽으로 비중을 옮기면서 순조로운 길을 가게 됐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음을 전했다. 차라리 방송보다 먼저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후회도 있었지만 방송경험이 지금에 와서 많은 도움이 됐고 자신한테 맞는 일을 찾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박나경 아나운서가 올해 10월에 열렸던 이데일리주최 제4회 세계여성경제포럼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

◯ 영어MC 관심 높아져…영어는 기본 다방면에 능해야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영어MC로 활동을 하면서 점차 영어M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한다.

“요즘 들어 이런 일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걸 느껴요. 특히 SNS로 일과 관련된 질문들이 엄청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처음에는 하나하나 답변을 드렸는데 너무 많아지니까 제대로 답을 못할 정도에요. 영어MC에 대한 궁금증이나 어떻게 하면 될지 등…. 사실 관련 아카데미도 생기고 했지만 아직까지 영어MC가 생소한 직업일수도 있으니까요.”

그녀는 영어MC에 대해 멀티플레이어라고 말했다. 영어는 기본이고 진행에 대한 경험과 행사에 따른 목소리 및 퍼포먼스까지 복합적인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벤트, 컨퍼런스, 세미나 등 영어행사가 날로 많아지고 종류도 다양해지기에 분위기와 그곳에 참석하는 사람들에 맞춰서 변할 줄 아는 다방면에 능한 팔방미인이 돼야 한다. 특히 대본이 없는 경우도 있어 순발력을 요하기도 한다고 그녀는 귀띔했다.

이에 영어MC에 대한 설명회도 열고 싶다는 그녀는 앞으로 강연이나 특강 등을 준비해서 영어MC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알려주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자 한다.

그녀가 처음 일을 시작했던 당시는 자신도 여러 가지로 부족했고 선배들도 거의 전무했던 시기였기에 현재 영어MC를 꿈꾸는 후배들은 헤매지 않도록 해주고 싶다는 바람이다. 지금의 그녀는 한 분야에 있어 전문가가 됐지만 그동안 쉬운 길을 걸어왔던 건 아니었다.

“성공한 많은 분들이 대부분 힘든 시기가 있었을꺼라 생각해요. 저 또한 힘들 때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가 다 틀어질 정도였어요. 목표를 갖고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맹목적인 것만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나가 아니라 다른 방안도 찾고 여유를 갖는다면 그리고 조금만 눈을 돌리면 길이 있어요. 지금의 고생이 다 인생 경험이 되죠. 힘들어하면서 왜 그렇게 고민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잘하는 것과 원하는 것은 다르다는걸 얘기해주고 싶어요. 지금의 고생이 쓸모없는 것이 아닌 인생의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이죠.”

결국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포기를 하는게 아닌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과정이라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 이처럼 그녀는 자신이 겪었던 실패의 시간을 아껴주기 위해 후배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나서 도움을 주고자 계획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많은 유명인사를 만날 수 있었고 그분들로 인해 저 또한 많은 경험과 배움을 받으면서 성숙해짐을 느꼈어요. 세계 각지의 대통령 및 반기문 총장, OECD 총재 등 쉽게 마주할 수없는 분들을 국제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고 삶에 많은 경험과 도움이 됐죠. 일을 하면서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하다보면 실수도 있고 사람이름을 잘못 부르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해요. 특히 행사에서 실수가 있을 때는 대부분 사회자가 책임을 지게 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해요.”

그녀는 행사를 진행할 때 애로사항으로 내국인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영어로만 진행을 하다 보니 서로 의사전달이 잘 안될 때가 있다는 얘기다.

   
▲ 박나경 아나운서.

◯ 영어MC 알리고 노하우 전수에 적극…공부도 멈추지 않아

초창기 자신이 영어MC에 대한 스타일을 만들어왔듯 앞으로 더 전문적으로 자리를 잡아갔으면 좋겠다는 그녀는 최근 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어요. 국제행사라고 하면 딱딱할 것 같지만 재미있는 행사도 많고 그 행사를 빛내는 사람이 바로 우리의 역할이죠. 즐겁게 일하면서 행사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로 복합적인 능력을 겸비한 직업이 영어MC입니다.”

스스로 영어MC는 엔터테이너라고 생각하며 또한 엔터테이너가 돼야 한다는 그녀는 공부에 대한 욕심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녀는 전문성을 더욱 살리기 위해 외국어 즉 언어에 대한 공부를 더 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지만 영어MC 등 직업과 관련된 책을 내년에 출간할 예정이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이 대중 앞에서 자리를 빛내주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엔터테이너라 생각해요. 그래서 작은 역할이지만 최근 영화촬영도 했고 잡지 화보촬영도 하게 됐어요. 드라마 역할제의도 들어오고 있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자 합니다.”

박나경은 점차 전문가를 요구하는 시대로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이미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있지만 여전히 쉬지 않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또한 혼자만이 아닌 더불어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겸손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모습에서 그녀가 진정한 팔방미인임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다.

김대희 기자  heeis@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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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항 2015-12-02 10:00:57

    좋은 영어컨텐츠가 많이 나오네요.
    저는 강의들을 시간이 없어서 야나두 인강 들으면서 독학하고 있어요.
    열심히 기초실력 닦아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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