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과정 직접 확인 가능한 오픈키친 등으로 소비자 신뢰 얻어

▲ 오픈키친 모습.(미스터도넛, 바르다김선생, 떡담 매장).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최근 소비 트렌드 중 하나가 증거중독형 소비다. 확실한 증거 없이는 믿지 않고 소비자들 스스로 정확한 증거를 찾고자 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처럼 증거중독형 소비가 부각되자 외식업계에서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일환으로 직접 조리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오픈키친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수제 도넛카페 미스터도넛은 차별화와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매장에서 도넛을 만들어 고객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유키친 콘셉트를 추구하고 있다. 매장 안의 주방을 통해 도넛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만든 후 바로 고객에게 제공되어 가장 신선한 도넛을 맛 볼 수 있다.

재료에서도 최고급 경질밀과 트랜스 제로 오일을 사용해 가장 좋은 원료를 사용한다는 확고한 신념과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는 소비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각 메뉴의 열량과 영양소 기준치를 표기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도 오픈키친으로 매장을 꾸며 김밥 만드는 과정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르다 김선생은 올바른 식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한다는 약속을 매장에 내걸 만큼 바른 김밥을 만드는 것 자체를 브랜드 콘셉트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방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깨끗한 주방에서 김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소비자들에게 보여준다.

김밥에 사용되는 재료의 원산지 표기판 역시 고객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배치해 주요 식재료가 국내산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주요 식재료의 특징이 적혀있는 김선생의 비밀을 액자 형태로 걸어두어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답례떡 1등 브랜드 ‘떡담’은 떡 전문점에서는 드물게 오픈키친을 운영,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고급스럽고 깔끔한 떡담의 오픈키친은 떡을 빚어 포장까지 가능한 떡 조리공간을 오픈형태로 배치해 매장 방문 고객이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오픈키친 전체를 입식 주방으로 만들어 쌀 침지와 분쇄로 인해 쾌쾌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최초 즉석 찜기와 쌀가루 저온숙성 사용으로 30분만에 따끈한 떡을 조리할 수 있으며 쪄낸 떡을 바로 분리해 자동포장 하는 자동 콘베이어를 이용하는 등 첨단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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