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질에 다양한 컬러 적용…5S 지문인식 기능 탑재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5의 후속 모델인 ‘아이폰5S’와 보급형 제품 ‘아이폰 5C’를 공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5C’다. 아이폰5C의 외관상 가장 큰 특징은 뒷면과 옆면이 일체형의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으로 돼 있으며 분홍색, 연두색, 푸른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로 나온다는 점이다. 아이폰5C의 사양은 A6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카메라 등 기존 아이폰5와 비슷한 스펙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미국 내 2년 약정 기준으로 16GB 모델은 99달러(약 10만 7000원), 32GB 모델은 199달러(약 21만 6000원)로 책정했다.
‘아이폰5S’는 금색·은색·회색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기존 아이폰5보다 5배 가량 빨라졌다. 터치ID를 탑재해 홈 버튼에 지문 인식 기능을 내장해 손가락을 대면 잠금이 풀리도록 만들었다. 또 애플이 자체 설계한 64비트 A7프로세서를 적용했다.
두 제품은 오는 20일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1차 출시국 9개국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12월에는 100여개국으로 출시국이 확대된다.
한편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국내 출시 시기는 11월 말 또는 12월 초가 될 전망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는 아이폰 신제품을 모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