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이천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류승우와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호주와의 국내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12일 경기도 이천의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류승우의 선제골과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 날 승리로 지난 3월 출범한 신태용 감독 체제의 올림픽 대표팀은 7승 2무,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9일 열린 1차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스타팅으로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부정확한 패스가 잇따랐다. 호주는 이를 놓치지 않고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크리스토퍼 나우모프가 헤딩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6분 김현의 개인 돌파 후 슈팅과 10분 이영재의 하프 발리 슈팅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호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김현과 이영재, 한성규의 연이은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6분에는 김승준이 김현의 크로스를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아론 레녹스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두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무득점에 그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 류승우, 박인혁 등 총 7명을 교체하며 큰 변화를 줬다.

변화는 4분 만에 효과를 봤다. 오른쪽 측면에서 최경록이 연결한 크로스를 류승우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호주는 실점 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높였다. 하지만 후반에 교체 투입된 김형근 골키퍼가 이를 침착히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13분 지난 1차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지언학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호주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몇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수비수 심상민과 연제민, 미드필더 이찬동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38분 상대의 자책골로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호주의 골키퍼 레녹스가 스테판 마우크가 자신에게 패스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43분 앤드류 후레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골을 내주지 않으며 2-1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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