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건설, 임원진 연이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당혹’

▲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대우건설이 임원진의 연이은 비자금 조성혐의에 따른 구속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신성식)는 9일 하청업체로부터 비자금을 만든 대우건설 건설본부장 이모(53)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4대강 사업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본부장급 임원 옥모(57)씨가 구속된 지 채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임원진의 비자금 조성 혐의가 발견된 셈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대우건설의 공사 현장에 참여한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수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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