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예선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의 수아레스가 결승골을 성공 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FC바르셀로나 페이스북)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의 전 소속팀 레버쿠젠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선두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예선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가 어렵사리 위기를 넘겼던 경기 내용이다.

메시는 지난 26일 홈에서 열린 라스 팔마스와의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대 수비와 충돌해 필드에 쓰러졌다. 이튿날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가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최대 8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악재가 있었으나 레버쿠젠전은 바르셀로나에게 꼭 잡아야하는 경기였다. 지난 8월17일 AS로마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바르샤는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유리하게 조별예선 일정을 풀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레버쿠젠이 먼저 골을 넣었다.

전반 22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파파도풀로스가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으나 쉽사리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다. 안방에서 승리가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중반까지도 애를 먹어야했는데, 막판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무니르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세르지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동점을 만든 바르샤는 2분 뒤 무니르의 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수아레스의 결승골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1승1무가 된 바르셀로나는 승점 4점으로 E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어렵사리 승리를 거뒀으나 바르셀로나는 또 마음껏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메시에 이어 이니에스타까지 부상을 입었다. 이니에스타는 레버쿠젠전 후반 15분 상대와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이니에스타는 복귀까지 2~3주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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