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중인 추신수.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홈페이지)

‘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시즌 타율은 0.275를 유지했다.

이날 추신수는 4번째 타석에서 방망이의 잠을 깨웠다. 1-6으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1루에서 2번째 투수 블레인 하디의 초구를 노려 내야안타를 만든 뒤, 다음 타자 프린스 필더의 타석 때 나온 상대 폭투를 틈타 2루까지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2-7로 뒤진 9회말 1사 1, 2루에서는 5번째 투수 네프탈리 펠리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나가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뒤이어 필더의 2타점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2루까지 밟았지만 아드리안 벨트레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이번에도 홈에 들어오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앞선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게 꼼짝하지 못했다.

1회말 1사 후 벌랜더의 4구째를 노렸으나 2루 땅볼로 잡혔다. 0-1로 뒤진 3회말 2사 후에도 벌랜더와 7구째 실랑이를 벌였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 1사 후에는 초구에 1루 땅볼로 처리되면서 맥없이 돌아섰다.

텍사스도 디트로이트에게 4-7로 지면서 3연패에 빠졌고, 시즌 72패(84승)째를 당했지만 여전히 아메리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는 5회에만 5실점하며 4⅔이닝 6실점을 기록, 시즌 9패(17승)째를 떠안았다.

루이스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앤서니 고즈에게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후속타자 타일러 콜린스에게 던진 초구는 우월 스리런포로 돌아왔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선 제임스 맥캔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대신 마운드를 이어받은 앤서니 배스, 테너 쉐퍼스, 루크 잭슨, 닉 마르티네즈가 4⅓이닝 동안 1실점하며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필더가 홀로 홈런 1방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디트로이트 벌랜더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8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빅터 마르티네스, 닉 카스테야노스, 앤드류 로마인, 마차도가 2안타씩 때려 승리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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