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목표, 클라우드와 S/W 기술 결합키로…4분기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출시

▲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한컴타워에서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사진 왼쪽)와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클라우드 사업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이 클라우드 사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힘을 모았다.

한글과컴퓨터는 SK텔레콤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사업을 함께 개발하기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한글과컴퓨터가 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공동 런칭 및 글로벌 마케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SK텔레콤의 기업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비즈와 한글과컴퓨터의 씽크프리 플랫폼을 결합한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함께 진출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특히 이번 MOU를 통해 선보이게 될 서비스가 한글과컴퓨터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SK텔레콤의 클라우드 및 통신 기술이 만나 이전의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무선통신 및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될 것으로 자신했다.

특히 SK텔레콤이 한글과컴퓨터에 제공할 클라우드 인프라인 T클라우드비즈는 국제정보보호 규격인 ISO27001인증뿐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자로는 유일하게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으며 안정성과 보안성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번 업무 제휴를 계기로 클라우드 솔루션의 타깃을 개인용 클라우드로 확장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플랫폼 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아마존 클라우드를 통해 운영하던 시스템 인프라를 모두 SK텔레콤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로 이전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이 소유한 클라우드를 포함한 ICT 기술과 한글과컴퓨터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탄생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의 이홍구 대표는 “이번 제휴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뛰어넘어 한컴의 사업 영역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계기로 의미가 있다”며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제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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