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 2조3000억·운전자금 융자 2130억원 등 신규 공급

중소기업청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중소기업을 위해 추석자금 정책금융 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추석 전후 중소기업의 자금수요에 대응해 융자, 보증 등 총 2조5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신규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신보와 기보를 통해 추석기간 중(8월19일~10월5일) 1조6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신규로 공급하고 만기가 도래하는 보증(4조4000억원 예상)에 대해서는 만기연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서 지자체별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7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의 수요가 많은 운전자금 2130억원을 대출방식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중기청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에 참여하는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이 추석자금으로 신규공급 11조3000억원과 만기연장 17조7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영업점장의 전결권을 확대하고 신규자금 공급액에 대해서는 최소 0.3%에서 최대 1.33%까지 금리우대 혜택도 지원키로 했다.

이에 앞서 중기청은 추석 전후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8월말부터 지역중소기업 금융간담회를 추진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들은 신규 투자보다는 기업 운영자금 등 경상적 성격의 자금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량기업의 경우 대출 쇼핑이 가능한 반면 자영업자 등은 물품대금·임금지급을 위한 자금수급이 어려운 양극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추석 전·후 현장 자금사정 개선을 위한 차질 없는 자금공급과 하반기 금리동향 등 현장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추석민생안정대책의 연장선에서 중소기업에 제공되는 추석자금이 널리 알려지고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지역 금융간담회에서 제기된 중소기업인의 금융애로가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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