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이자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사진=토트넘훗스퍼 페이스북)

손흥민(23·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을 터트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후반 23분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1-0으로 승리, 시즌 2승3무1패(승점 9)로 순위를 9위까지 끌어 올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3승 3패(승점 9)로 8위로 떨어졌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선덜랜드전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지난 18일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 2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잉글랜드 진출 후 처음 펼쳐지는 코리안 더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장해 79분을 소화하며 폭발적인 돌파와 과감한 슈팅, 적극적인 수비 가담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은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적극적인 슈팅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분 상대 수비 지역에서 공을 가로채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갔다. 손흥민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노려봤지만 수비수를 맞고 빗나갔다.

손흥민은 전반 21분에는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정면에 있던 나세르 샤들리에게 연결했다. 샤들리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중반 이후 손흥민은 특유의 드리블 실력을 과시했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상대 공간을 파고 들면서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44분에는 토트넘 진영에서부터 공을 잡고 역습을 전개했다. 손흥민은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의 옐로우 카드를 유도해내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2분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침투해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으나 문전 앞 혼전상황에서 벤 데이비스가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근처에 있던 해리 케인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부터 폭발적인 질주를 펼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어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이자 이날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홈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면서 클린튼 은지에와 교체됐다.

한편 토트넘은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고 1-0의 리드를 지키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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