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특수효과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국제VFX세미나’ 국립과천과학관서 열려

국립과천과학관이 24일 개막되는 ‘제4회 국립과천과학관 국제SF영상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헐리우드 VFX 전문가를 대거 초청해 첨단 VFX(특수효과, Visual FX) 제작기술과 제작사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국제VFX세미나’와 ‘청소년국제VFX워크숍’을 24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 SF영화의 메카인 헐리우드에서 채택하고 있는 최신 VFX 제작기술과 발전 현황,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특수효과 및 영상기술 등을 공개함으로써 국내 SF영상산업의 글로벌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영상산업계 종사자와 예비 SF영상인, 대학생들이 첨단 VFX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아트워크 진행 과정부터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세스, 이펙트 제작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VFX 제작과정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으로 VFX 기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제VFX세미나’가 국내에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SF영화감독과 시나리오작가, SF영상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최첨단 SF영상기술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청소년국제VFX워크숍’도 함께 준비돼 있다.

VFX란 비주얼 이펙트(Visual effects, Visual FX)의 약자로 3D 동영상부터 디지털 특수효과까지 첨단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현실처럼 생생한 가상세계를 구현해 주는 SF영화의 핵심 기술로, SF영화의 꽃이라고 불린다.

24일 열리는 ‘국제VFX세미나’는 영화인과 영상산업계 종사자, 영상 관련 전문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제세미나로 현재 헐리우드에서 컨셉 아티스트, 애니메이터, 이펙터 등으로 활동 중인 현역 VFX 전문가 3명을 초청해 실제 적용되는 VFX 기법과 적용사례 등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아울러 VFX&CG전문 교육기관인 SF필름스쿨과 VFX 컨셉 아트워크 과정 및 사실적 FX 구현을 위한 실사 합성 노하우를 소개하는 등 VFX 제작과정의 전반적인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라이프 오브 파이’ ‘마법사의 제자’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VFX를 담당했던 건더 샤츠(Gunther Schatz)와 ‘존 카터’ ‘페르시아의 왕자’ ‘나니아연대기’의 CG 프로그래밍을 담당했던 코엔클로스터스(Coen Klosters) 등 강연자가 직접 참여한 SF영화의 프로필과 데모 영상을 보면서 영화 작업에서 컨셉 디자인과 실사합성, 실제 업무, 사실적인 FX 제작을 위한 레퍼런스 분석 방법과 이펙터, 자연현상의 구현 및 조절방법 등 구체적인 업무내용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VFX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공부법, 헐리우드 영화계에 VFX 전문가로 진출하는 방법 등 궁금증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5~26일 양일간 열리는 ‘청소년국제VFX워크숍’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SF필름스쿨이 제작한 SF영상 ‘서울’을 통해 최근 영화계의 컨셉 아트워크 제작 프로세스와 유기체-메카닉 현장 아트워크 진행 과정 등 SF영화의 핵심 제작과정을 심도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또 SF영화 사례를 통해 애니메이션과 이펙트를 제작하는 법, 애니메이터와 이펙터가 되려면 준비해야 할 것 등 예비 SF영상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꼼꼼히 챙길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번 ‘국제VFX세미나’와 ‘청소년국제VFX워크숍’을 통해 영화인들과 미래 영화계 꿈나무들이 SF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꿈을 키우고 전세계 SF영화계에 한류바람을 일으킬 원동력으로 성장하는 기폭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사임 국립과천과학관 과학문화진흥과장은 “국내 영상산업 발전과 SF한류 세계화를 위해선 SF영화의 핵심기술인 VFX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VFX의 실체와 세계 산업동향, 헐리우드 제작현장에 적용되는 원리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국제VFX세미나’와 ‘청소년국제VFX워크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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