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나바로.(사진=뉴스1)

1위와 2위 맞대결에서 삼성은 연장 10회초 터진 나바로의 결승타로 NC를 제압했다. 삼성과 NC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정근우, 이용규 테이블 세터진이 7안타를 합작한 한화는 KIA를 6연패에 빠트리면서 5위를 지켰다. 두산과 넥센은 각각 SK와 LG를 제압하면서 나란히 4연승에 성공했다. 넥센 박병호는 시즌 47호 홈런을 터트리면서 2년 연속 50홈런까지 홈런 3개를 남겨두게 됐다.

롯데도 연장전 끝에 최준석의 끝내기 안타로 kt에 승리했다. 롯데는 7위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 '나바로 결승타' 삼성, 연장 끝에 NC 제압…2.5경기 차

삼성은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나바로의 결승타에 힘입어 7-6으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72승 46패가 되면서 2위 NC(68승 2무 47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1위와 2위의 격돌답게 치열한 경기였다.

삼성은 경기 초반 NC에게 실점하면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살아났고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삼성 나바로는 연장 결승타를 비롯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박해민은 4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끌려가던 삼성은 4회초 나바로의 몸에 맞는 볼, 박석민의 볼넷으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2사 1, 2루 찬스에서 채태인의 적시타로 삼성은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7회초에도 1점을 만회하면서 서서히 흐름을 잡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8회초 삼성은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대타 이지영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박찬도는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나온 김상수의 안타 때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쳐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9회초 이승엽이 2점 홈런을 치면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NC는 9회말 이종욱의 극적인 동점 3점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은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은 10회초 1사 후 박해민의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나바로의 2루타가 나오면서 박해민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 '정근우·이용규 폭발' 한화 5위 수성…KIA 6연패

청주에서는 한화가 홈런 3방을 몰아치면서 KIA에 8-2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 58승 61패가 되면서 5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6연패에 빠진 KIA는 56승 61패(6위)가 됐다.

한화의 테이블세터진인 정근우(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와 이용규(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는 7안타를 합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정근우는 도루도 1개 추가하면서 프로야구 최초로 10년 연속 20도루의 금자탑을 세웠다.

외국인 타자 폭스도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는 등 3타점을 책임졌다.

선발 안영명은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6패) 달성에 성공했다.

1-1로 팽팽하던 3회말 한화는 무사 1, 3루에서 나온 김경언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폭스의 3점 홈런, 조인성의 솔로 홈런 등이 나오면서 6-1을 만들었다.

6회초 KIA 신종길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한화는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6회말 김회성의 1점 홈런이 터지면서 다시 점수 차이를 5점 차로 벌렸다.

나아가 8회말 2사 후 정근우의 2루타,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 '장민석 쐐기타' 두산, SK 잡고 4연승

잠실에서는 두산이 SK를 6-5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전적 66승 50패(3위)를 만들었다. 반면 3연패한 SK는 시즌 전적 53승2무61패(7위)를 기록했다.

두산은 4-4로 팽팽하던 6회말 2사 2루에서 박건우, 장민석의 연속 2루타로 2득점을 추가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양팀은 엎치락 뒤치락하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잘 던지던 두산 선발 스와잭은 3-1로 앞선 4회초 흔들렸다. 1사 1루서 SK 박정권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선 김성현에게 우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4회말 1사 2루에서 최주환이 1타점 2루타를 날려 4-3으로 다시 뒤집었다.

그러나 6회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한 2번째 투수 진야곱이 김성현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줘 또다시 4-4 동점에 몰렸다.

선발 스와잭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번째로 등판한 진야곱이 2이닝 1실점하며 시즌 5승(7패)째를 올렸다.

8회초 2사 1, 2루에서 등판한 이현승은 김성현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 시즌 11세이브(2승1패)째를 따냈다.

◯ '박병호 3안타 4타점' 넥센, LG 제압…4연승

목동에서는 혼자 3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박병호(29)의 원맨쇼에 힘입어 넥센이 LG를 11-2로 대파했다.

4연승의 신바람을 낸 넥센은 64승1무54패(4위)를 기록했다. LG는 52승1무67패(9위)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점)의 호투로 시즌 11승(8패)째를 수확했다. 피어밴드는 특히 홈에서 7월2일 삼성전 이후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넥센은 0-1로 뒤지던 4회말 3번 서건창과 4번 박병호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 만루에서 8번 서동욱의 내야 안타 때 2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3-1로 앞서던 5회말 1사 1,2루에서 박병호의 적시타와 유한준의 시즌 21호 투런 홈런 등을 묶어 대거 6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박병호는 9-2로 크게 이기던 6회말 2사 1루에서 LG 투수 최동환은 3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47호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 한방으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 '최준석 끝내기' 롯데, kt잡고 3연패 탈출

울산에서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롯데가 kt에 6-5로 승리했다. 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55승 64패(8위)가 되면서 7위 SK(53승 2무 61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kt는 5연승에 실패, 43승 76패(10위)가 됐다.

역전에 재역전이 거듭됐던 치열한 접전에서 롯데를 승리로 이끈 것은 최준석이었다. 최준석은 결승타를 비롯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또 외국인 타자 아두치는 2점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1회말 1점을 먼저 올렸지만 3회초 1점을 실점했다. 3회말 아두치의 2점 홈런이 폭발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4회초 다시 1점을 실점했다. 또 5회초에는 kt 김상현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오히려 역전을 당했다.

롯데는 6회말 김대우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다시 5-4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8회초 kt 장성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경기는 5-5 동점이됐다.

결국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10회말 롯데는 선두타자 아두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선 최준석이 중견수 좌측으로 향하는 큼직한 2루타를 때렸다. 아두치는 지체 없이 홈까지 파고들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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