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행이 유력해진 손흥민(왼쪽).(사진=뉴스1)

손흥민(23·레버쿠젠)이 독일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레버쿠젠의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런던에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지역지 쾰르너 스타트 안차이거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를 전망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3년 여름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겼다. 두 시즌 동안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호펜하임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64분, 라치오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5분만 소화했다. 2경기 동안 손흥민은 슈팅 2개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어 지난 22일 하노버 96과의 경기에는 감기 증상으로 결장했다. 27일 열린 라치오와의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으며 팀은 승리를 거뒀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에 의존했던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솔다도를 보내고 새로운 공격진 꾸리기에 나서고 있다. 대상으로는 사이도 베라히뇨, 야닉 볼라시에 등이 거론됐다.

이들의 영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자 토트넘은 지난 2013년부터 계속해서 관심을 나타냈던 손흥민 영입에 다시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3000만 유로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앞세워 그동안 ‘이적 반대’를 외치던 레버쿠젠의 마음을 돌린 모양새다.

손흥민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토트넘에 입단하게 된다면 13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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