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아구에로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완파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승점 6점으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1무 1패) 첼시는 승점 1점으로 16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부터 홈 팀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다. 시작 1분 만에 다비드 실바가 뒤에서 연결한 공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잡아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아구에로의 슈팅은 아스미르 베고비치 골키퍼에게 막혔다.

맨시티의 초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크로스를 아구에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6분, 17분 연속으로 나온 아구에로의 슈팅들이 모두 베고비치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첼시의 골문을 두드리던 맨시티는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던 아구에로였다. 아구에로는 첼시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야야 투레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때려 골을 성공시켰다.

첼시는 전반 42분 아자르가 상대 수비수 뒤공간으로 움직이며 만든 기회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전 동안 불안한 수비를 보였던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존 테리를 빼고 커트 주마를 투입했다. 수비에 변화를 주자 첼시는 공격에서도 힘을 냈다. 비록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지만 후반 5분 나온 하미레스의 침투는 달라진 분위기를 나타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후반 15분이 넘어서며 라힘 스털링과 아구에로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이에 첼시는 하미레스를 빼고 후안 콰드라도를 투입,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왔다.

첼시는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아자르의 슈팅이 조 하트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34분 맨시티는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실바의 크로스를 뱅상 콤파니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의 골은 계속됐다. 후반 40분 첼시 진영에서 공을 뺏은 페르난지뉴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남은 시간 첼시의 추격을 뿌리치고 두 경기 연속 3-0 승리를 거뒀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