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유도탄고속함…연내 실전 배치

▲ 10번째 유도탄고속함 ‘임병래함’.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3일 10번째 최신예 유도탄고속함(PKG)인 ‘임병래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임병래함은 2010년 9월 STX조선해양에서 건조를 시작해 해군의 인수시운전과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 활동 과정을 거쳐 이날 해군에 건네졌다. 앞으로 2개월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올해 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임병래함은 해군의 노후 고속정을 대체하는 함정으로 연안·항만 방어 및 초계작전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병래함은 사거리 140㎞ 함대함유도탄과 76㎜·40㎜ 함포 등으로 무장한 450t급으로 4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고, 최대 속력 40노트(74㎞/h)로 항해한다. 스텔스 건조공법과 주요 구역에 대한 방탄기능을 강화했다.

함명으로 제정된 임병래 중위는 1950년 4월 해군소위 임관 후 6.25 전쟁 시 해군 특수공작대 소속으로 전투에 참전했다.

인천상륙작전을 하루 앞둔 1950년 9월14일 영흥도에서 북한군 1개 대대의 공격을 받아 포위됐으나 특수공작임무 기밀이 누설될 것을 우려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51년 충무무공훈장이, 1954년에는 을지무공훈장이 추서됐다.

PKG 함명은 1~6번함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를, 7~12번함은 한국전 이후 주요 전쟁영웅의 이름을 붙였다.

최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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