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모델들이 미국산 ‘체리’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사장 도성환)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산 체리를 전세기로 들여와 선보인다.

체리는 선도에 민감해 전세기로 대량의 물량으로 들여올 경우 해당 물량을 국내 유통사에서는 소진할 수가 없어서 아직까지 국내에는 전세기로 들여온 적이 없었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지속적인 체리 매출 상승은 이러한 도전을 가능케 했다.

홈플러스는 2013년 체리 매출이 45% 신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20%까지 급증했다. 지난 해 수입과일 매출은 바나나-포도-오렌지-체리 순으로 체리가 4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바나나와 오렌지에 이어 포도를 제치고 체리가 처음으로 수입과일 매출 TOP3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이에 홈플러스 체리 바이어가 지난 4월 말 미국 체리 농장 OG, 오네온타 등 5곳을 직접 방문해 현지 미팅을 통해 홈플러스만을 위해 공급할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미국산 체리는 5월 18일자로 대한항공 전세기를 국내에 첫 입항, 6월 중순 이후 추가로 5회에 걸쳐 수입이 확정되어 홈플러스의 올해 체리 수입 물량은 총 2000톤으로 사상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수입물량보다 약 70% 늘어난 수준이다.

이로 인해 홈플러스는 체리 가격을 연중상시저가로 판매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판매가보다 15% 가량 낮아진 수준으로 7500원(450g/팩)에 판매한다. 또한 출시를 기념해 26일까지 2팩 구매 시 1만3000원(1팩당 6500원)에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체리 수입물량은 약 2000톤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이는 수입과일 매출 순위에도 변동을 줄 것으로 체리가 국민과일로 자리매김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예상한다”며 “항공 직송은 물론 대량 물량으로 단가를 낮춰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저렴한 체리를 공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경제 / 김대희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