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24개 계열사가 2년치 임금을 일괄 타결했다.

포스코는 올해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강판 등 17개 계열사가 2013·2014년 2년치 임금협상을 마쳐 지난해 7개 계열사를 포함, 총 24개 계열사의 복수년 임금협의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설립이 1~2년된 신생회사 4개사를 제외하면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전 자회사가 참여한 셈이다.

포스코는 2007년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복수년 임금협의를 실시했으며 이후 2010년, 2012년에도 복수년 임금협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포스코 계열사들은 지난해부터 복수년 임금협의를 진행해왔다.

포스코 측은 24개 계열사가 복수년 임금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복수년 임금협의가 이제는 포스코그룹 고유의 노사문화로 정착됐다며 24개 계열사 2년치 임금협상은 노사간의 불필요한 갈등과 역량소모가 되풀이 되는 우리나라 노사협의 문화에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2년치 임금을 한 번의 노사협의로 결정하는 복수년 임금협의는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복수년 임금협의를 통해 내년도 임금인상 수준을 미리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가계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사측은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 및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 노사협의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수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임금결정 방식으로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치 임금을 한번의 노사협의로 결정하고 있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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