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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강진' 늘어나는 희생자…국제사회 지원 속속 동참
  • 뉴스1
  • 입력 2015.04.26 16:59
  • 수정 2015.04.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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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중부에서 81년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인해 최소 1800명이 숨지는 등 희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네팔 강진에 대해 이미 예견된 참사라고 입을 모은다.

네팔 내무부는 26일(현지시간) 규모 7.8 지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832명이고 부상자는 471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해 외딴 지역은 사실상 고립돼 인명 피해 정도가 아직 파악되지 않아 추후 희생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약 50여명의 지진 전문가들은 정확히 일주일 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방문하고 1934년과 같은 지진이 재발할 경우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지질학과장이자 지진학자인 제임스 잭슨은 "마치 악몽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격"이라며 "물리적으로나 지질학적으로나 이번에 일어난 일은 우리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했던 대로였다"고 말했다.

네팔은 환태평양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충돌대 지역으로 불린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예전부터 지진이 잦았다.

이번 강진의 진원지도 유라시아판와 인도판의 경계에서 멀지 않은 위치해 있다. 과학자들은 인도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들어가면서 충돌을 일으켜 지진을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네팔 시간 오전 11시 11분께 일어난 이번 지진의 진앙지가는 카트만두에서 81㎞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인구밀집 주택가였다. 깊이도 지하 15㎞에 불과했고 유명 휴양도시인 포카라에서도 68㎞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이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지난 1934년 네팔과 인도 주민 최소 1만7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리히터 규모 8.3의 강진 이후 81년만의 최고이다.

네팔 중부는 물론 인도, 방글라데시, 티벳, 에베레스트산 등지에 두루 피해를 줬다.

네팔에 위치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에서는 지진 때문에 발생한 눈사태가 베이스캠프 일부를 덮치면서 구글 임원도 사망했다. 구글의 비밀프로젝트를 관할하는 '구글X' 소속 임원 댄 프레딘버그 프라이버시부문 대표가 다른 직원 2명과 함께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던 중 화를 당했다.

에베레스트 수색에 나선 인도 정부군 산악팀은 18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네팔 관광부 관료인 기야넨드라 쿠마르 슈레스다는 외국인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산악인들이 모여 있어 자세한 희생자수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19세기 건물 다라하라(빔센) 타워도 붕괴했다. 지난 1832년 빔센 타파 전 총리에 의해 군사용도로 세워진 62m 높이의 8층 건물 다라하라 타워는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네팔의 랜드마크이다.

최악의 강진에 국제사회의 지원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미국의 대외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USAID)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선 100만달러(약 1억800만원)의 초기 지원금을 승인했으며 해외재난지원국(OFDA)과 협의해 지원팀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이미 수송기를 통해 피해지역에 구호물품과 지원병력을 보냈다.

노르웨이는 3000만크로네(약 41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약속했으며 영국과 독일, 스페인도 지원할 뜻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네팔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와 프랑스인권단체 '기아대책행동(ACF)', 영국 구호단체 옥스팜 등은 즉시 사고 현장에 인원을 파견했다.

IFRC의 자간 차파가인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장은 "길이 끊기고 산사태로 인해 통신망이 마비돼 구조작업이 원활하지 않다"며 "심각한 지진피해로 인한 다수의 희생자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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