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현재 상조업계의 현주소다.

상조업계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회원들은 상조업계의 양극화, 자본잠식, 상조회사의 무책임한 폐업 등 상조회사의 신뢰성을 계속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상조업계를 항상 떠들썩하게 했던 무료영화를 미끼로 삼아 회원모집을 하는 극장영업이 여전히 성행중이다. 아무리 기업의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영업활동이라고 하지만 고객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극장영업을 하는 상조회사의 홍보형태는 무료관람권을 극장 주변 식당, 노래방, 편의점 등과 같은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에 비치하여 무료영화라는 문구를 보고 혹하여 시민들이 가져가는 형태의 홍보를 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무료영화를 접하지 못한 시민들은 무작정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극장을 찾게 된다. 하지만 무료영화를 보기 위한 입장은 모든 연령층이 입장하는 형태가 아닌 상조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연령층만 입장을 시키고 있다. 그래서 입장하는 입구에서는 항상 회사측과 시민들간의 소란스런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

무료영화는 입장과 동시에 바로 볼 수 있는 게 아닌 상조상품 홍보를 50여분 동안 다 보고 홍보가 끝난 후에 영화를 볼 수 있기에 영화를 보러 온 시민들이 많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제라도 극장영업을 하는 상조회사들은 고객들을 기만하는 영업행위만은 분명 멈춰야 한다.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고 신뢰 깊은 마케팅 툴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길 바란다.

김만종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만종 경제부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