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잡스에 이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 잡은 팀 쿡과의 점심 한끼를 먹기 위해선 최소 1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마켓워치는 쿡과의 점심 식사를 위해 최소 10만달러(약 1억930만원)를 준비해야 할 전망이라고 15일(현지시각) 전했다.

쿡은 자선기금 마련 사이트인 채리티버즈를 통해 ‘점심 식사권’을 경매에 부쳤다. 가장 높은 액수를 쓴 응찰자와 동반인은 쿡과 함께 점심을 먹을 기회를 얻고,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 VIP 입장권 2장을 받는다. 경매 수익은 인권단체인 ‘정의와 인권을 위한 로버트케네디센터(RFK센터)’에 기부된다.

경매 마감일은 다음달 6일이지만, 입찰 가격은 현재 8만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채리티버즈는 낙찰 가격을 10만달러로 전망했다.

쿡은 지난 2013년 ‘커피 한 잔’ 약속을 경매에 부쳐 61만달러를 모은 기록이 있다. 당시 예상 낙찰가 5만달러를 10배 이상 웃도는 액수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도 값비싼 한 끼에 속한다. 버핏은 지난 2000년부터 점심 식사권을 경매에 부치고, 수익을 비영리 자선단체인 글라이드재단에 기부해왔다.

지난 15년 동안 버핏은 점심 경매로 약 1800만달러를 모았다. 역대 최고 낙찰가는 2012년 기록한 345만6789달러(약 37억8000만원)다. 지난해 낙찰가는 216만6766달러(약 23억7000만원)다.

(미래경제 /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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