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봄을 맞아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됐다. 집값 수준으로 뛰어오른 전세값 부담 때문에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

KB주택시장 3월 30일 기준 동향에 따르면 전국매매가격이 0.14%상승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서울은 상승폭을 확대하며 14주 연속 상승, 강남 3구 역시 상승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아파트 거래량 증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으로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특히 브랜드 파워를 갖춘 대단지아파트와 교통이 편리하고 호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상황이다.

○ 산업단지, 대기업밀집지역, 대학교 등 배후수요 탄탄한 곳 환금성 좋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시 내 가장 높은 수준의 녹지율을 자랑하는 강동구 고덕동 670 일대에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3층~지상35층 51개동,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이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강동첨단업무단지 등의 첨단산업단지와 2만7000여세대의 주거타운으로 추후 자족도시로 기대가치가 높아 빠르게 소진돼 129㎡, 145㎡, 158㎡(39, 44, 48평)형도 마감 직전에 있다. 현재 발코니 무상확장과 마지막 특별혜택지원 방식으로 전화상담 예약 후 방문하면 선착순 동·호수 지정선택이 유리하다.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391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용산 대우푸르지오 써밋’ 아파트 및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지하9층~지상39층, 전용면적 112~273㎡의 아파트 총 151세대와 전용면적 24~48㎡의 오피스텔 650실 및 오피스, 판매시설이 들어서는 주거, 업무, 상업 복합시설이며 지하철역과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다.

아이파크몰, 이마트와 서울역 인근 상업시설 및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등이 인접해 있고 1호선, 경의선, KTX, 4호선(신용산역) 등 다양한 노선이 있어 편리하다. 또한 한강대로와 강변북로 접근이 쉽고 서울역, 시청, 종로 등 시내 중심부와도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이 화성 동탄 2택지 개발지구 A1블록에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지하2층~지상25층 10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32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있고 초·중·고와 노작공원, 반석산공원 등이 인접해 인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

KTX와 GTX 동탄역(예정)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교통도 편리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충남 서산테크노밸리 A4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서산’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동, 전용면적 75,84㎡, 총 892가구로 구성됐다. 서산테크노밸리 중심 입지로 교육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고 300개의 기업이 들어설 예정에 있다.

5분 거리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구성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서산IC 등으로 서울과 인접 도시로의 접근성도 좋다.

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이 충남 아산 풍기지구 2-1블록에 ‘아산모종 캐슬어울림 2차’를 분양중이다. 지하2층~지상25층 24개동, 1, 2, 3단지, 전용면적 59~112㎡ 총 2102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2차 물량인 2단지 7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최대 규모인 약 5300㎡의 커뮤니티시설과 약2km의 단지 순환 산책로가 있고 인근에 초·중·고·대학교와 관공서, 근린생활시설, 편의시설 등이 밀집해 있다.

이렇듯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대규모로 개발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학교나 편의시설과 치안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은 추후 시세차익 프리미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아파트에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산업단지나 대기업이 밀집된 지역, 대학교 주변 등 실수요자 및 배후수요가 탄탄하고 환금성이 높은 지역 위주로 공략해야 안전하다. 현재 자신의 자금을 생각하여 현 시점에 1~2년 안에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거나 전세를 끼고 구매 후 월세로 전환 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1~2인가구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소형아파트 인기가 높지만 지역특성에 따라 대형 아파트 역시 수요가 늘거나 공급이 적은 지역은 희소성을 갖게 된다”며 “교통, 학군이 우수하고 생활 인프라가 개선될 지역의 아파트를 급매물, 미분양, 경매 등을 통해 저렴하게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미래경제 /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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