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억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투자…4분기 흑자 전환 노려

 

3분기 연속 적자에 시달리던 팬택이 채권단으로부터 1565억 원을 수혈받으며, 자금 확보는 물론 하반기 LTE-A 시장 경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팬택은 27일 1565억 원 규모의 CB(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6%이고 만기일은 20 16년 8월28일이다.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780억 원 △우리은행 379억 원 △농협 320억 원 △대구은행 86억원 등이 참여한다. 

앞서 팬택은 지난 해 3분기 들어 ‘갤럭시S3’, ‘갤럭시노트’를 앞세운 삼성전자에 밀리면서 적자로 돌아선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하는 1565억 원 가운데 740억 원도 2011년말에 발행한 CB 일부는 차환하는데 쓰인다.

팬택은 이번 CB 발행에 참여하지 않은 하나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이 보유한 60억 원의 CB는 만기인 2014년 12월말에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팬택은 차환자금 외 나머지 825억 원을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투자해 하반기부터 예고되는 본격적인 ‘LTE-A’폰 경쟁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출시한 LTE-A 스마트폰 ‘베가 LTE-A’와 10월 출시예정인 통신3사 공용 LTE-A폰 등 신제품을 앞세워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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