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시행…시계 외 요금 부활‧심야시간 요금 조정도 검토

▲ 서울역 앞에서 영업 중인 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10월부터 서울시 택시기본요금이 2900~3100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택시 요금조정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서울시내 255개 법인택시조합의 3년간 운행과 경영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토대로 운송원가 분석을 실시해 요금조정안을 결정했다.

서울시의 자체분석에 따르면 택시 1대가 하루 동안 벌어들이는 운송수입은 평균 28만 7364원으로 운송

수입과 운송원가를 비교해 볼 때 대당 1일 기준 3만4043원의 운송수지 적자가 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보전하기 위해선 약 11.8% 수준의 기본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택시조합측은 그동안 인건비 상승, 유류비 인상 등에 따른 경영악화 등을 사유로 기본요금 3000~3200원의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서울시는 요금인상과 관련한 내용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다양한 시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택시요금 인상수준을 확정한 후 10월중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계 외 요금 부활’과 ‘심야요금시간 조정’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택시요금조정안은 선(先) 택시서비스 개선 및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후(後) 택시요금 조정의 기조 아래 마련됐다”며 “앞으로 요금 확정과 함께 종합적인 서비스 개선을 위한 택시혁신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최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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