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봄,눈' 시사회에서 배우 윤석화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세 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기업)를 차린 연극배우 윤석화(57)의 연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 공연이 전격 취소됐다.

명동예술극장은 8월 9~31일 공연 예정이던 '딸에게 보내는 편지'가 극장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공연을 기대하셨던 관객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 공연을 선택하신 패키지 구매자 분들께는 전화로 개별 연락드리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영국 극작가 아널드 웨스커(81)가 쓴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윤석화가 1992년 한국에서 세계 초연한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영국 연출자와 한국 배우가 협업해 선보일 예정이었다.

한편, 비영리 독립언론인 뉴스타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명단과 내용에 따르면 윤석화의 남편인 김석기(65) 전 중앙종합금융 사장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페이퍼컴퍼니를 6곳이나 설립했다. 윤석화는 남편과 함께 총 3곳의 페이퍼컴퍼니에 주주나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윤석화 측은 남편의 사업을 돕기 위해 이름만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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