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사랑과 치명적 정사 ‘잘만 킹’ 감독의 ‘섹슈얼 어딕션’

▲ 영화 ‘섹슈얼 어딕션’ 스틸컷.

지난해 2월 3일 미국 최고의 에로티시즘 영화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잘만 킹 감독이 암 선고를 받은 6년의 투병 생활을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숨겨진 유작으로 전 세계의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섹슈얼 어딕션’이 9월 5일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한다.

‘나인 하프 위크’ ‘투문정션’ ‘와일드 오키드’등 익숙한 여러 작품으로 전세계적 에로티시즘 장르의 영화 붐을 일으켰던 그의 유작 ‘섹슈얼 어딕션’은 70세 나이에도 여전한 그의 본능적인 에로틱한 감각과 파격적이고 실제적인 섹스 장면들, 스릴 넘치는 구성으로 해외에서도 에로틱 장르 영화의 명작으로 극찬을 받았다.

영화는 관능적이고 아름다우며 내면의 성적인 욕망이 강한 주인공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쾌락 혹은 통증 사이에서 방황하는 현대 여성의 섹슈얼한 욕망을 잘 그려내고 있다.

1980~90년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에로티시즘 무비에 판타지적 예술감각을 불어넣어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잘만 킹 감독의 마지막 유작 ‘섹슈얼 어딕션 : 꽃잎에 느껴지는 쾌락 과 통증’이 9월 5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 영화 ‘섹슈얼 어딕션’ 스틸컷.

미국 플레이보이의 휴 헤프너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에로틱 콘텐츠 제작자인 ‘잘만 킹’은 킴 베이싱어와 미키 루크 주연 ‘플래시 댄스’의 애드리안 라인 감독을 발굴한 ‘나인 하프 위크’의 제작자로 초기작부터 그의 비상하고 에로틱한 재능은 빛이 났다.

이후 쉐릴린 펜을 주연으로 ‘투문정션’을 연출 전세계 젊은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에로틱한 연출로 그의 이름을 각인 시켰다.

90년대에 그는 ‘와일드 오키드’로 실제 정사를 방불케 하는 파격적인 장면 연출로 에로틱 무비의 세계 최고의 거장임을 다시 한 번 재확인 했다.

이후 잘만 킹 감독은 데이빗 듀코브니가 열연한 ‘레드 슈 다이어리’ 시리즈로 섹슈얼 무비의 고유 명사가 된다.

그가 70세 노년에 이르러 지병인 암투병 중에도 마지막 열정을 바쳐 연출한 작품인 ‘섹슈얼 어딕션 : 꽃잎에 느껴지는 쾌락과 통증’은 그의 판타지적이고 감각적인 섹스 장면 연출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세계 영화계의 큰 주목과 기대를 받고 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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