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량을 50% 줄여 운영비를 대폭 절감

▲ (사진=뉴시스)
현대건설이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인 고효율의 하수 슬러지(침전물) 감량화 신기술을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13일 기존 건조방식의 하수 슬러지 감량화 기술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을 50% 줄여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하수 슬러지 감량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슬러지는 탈수공정을 거치면 수분 함량 80% 상태로 배출되는데, 이를 석탄화력발전소 보조연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분 함량을 10% 이하로 줄여야 한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슬러지 감량화 기술은 고온·고압 조건(200도, 20기압)에서 슬러지를 파쇄 분해 후 탈수해 수분 함량을 35%까지 줄여 슬러지 건조에 드는 에너지양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하수 슬러지 건조에는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기존 건조방식으로는 수분 함유 80%인 슬러지 1t을 처리하는 데 80만㎉가 드는 반면, 현대건설이 개발한 신기술로는 40만㎉가 들어 에너지 소비량을 50% 줄일 수 있다.

연간 운영비는 하수 슬러지 100t(하루) 처리를 기준으로 할 때 현대건설 신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연 8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개발한 슬러지 감량화 기술은 기존 건조방식과 동일한 슬러지 감량률을 보이면서도 슬러지를 분해해 탈수시킴으로써 건조에 드는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