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대홈쇼핑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371억2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386억7800만원으로 9.2%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78억8200만원으로 4.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홈쇼핑 측은 “지난 2013년 1분기 발생한 추징금 542억원 부과가 취소되면서 영향을 받았다”며 “이 일회성 이익을 제거하면 올 4분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약 0.4% 증가한다”고 전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당시 현대홈쇼핑에 추징금 542억원을 부과했다가 과세전적부심사에서 7억원으로 정정했다. 매출거래 형태를 국세청과 현대홈쇼핑이 다르게 해석한 결과였다.

한편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451억3800만원으로 0.3%의 미비한 증가를 보였다. 매출액은 8678억9200만원으로 8.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78억4700만원으로 24.4% 감소했다.

4분기 취급고는 7700억8100만원, 연간 취급고는 2조8867억원으로 각각 3.6%, 5.3%씩 늘었다. TV부문이 3.4% 성장했고 모바일 부문 성장률은 182%에 달했다.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부문 성장률은 17.8%였지만 카탈로그 부문은 역성장했다.

(미래경제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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