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전통 명절선물세트.(사진=팔도 제공)

갈수록 명절의 의미가 퇴색되고 고유한 전통들이 사라지는 가운데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통 선물세트가 각 업계에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식품업계가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명절음식을 다양한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전통음료인 ‘식혜’를 비롯해 ‘전통주’ ‘한과’ 등이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음료로는 식혜와 수정과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식혜는 발효 음식으로 보통의 섬유음료보다 훨씬 많은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어 장의 운동을 도와 소화를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명절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팔도는 설 명절을 맞아 ‘비락식혜·수정과’ 전통음료세트와 ‘비락식혜’에 ‘한과’를 조합한 ‘비락식혜와 한과’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비락식혜·수정과’ 음료세트는 ‘비락식혜’ 1.8L 2개, ‘비락수정과’ 1.8L 1개로 구성되어 있는 3입 세트와 ‘비락식혜 1.8L 2개로 구성되어 있는 2입 세트가 있으며 ‘비락식혜와 한과’ 선물세트는 ‘비락식혜’ 1.8L 2개와 ‘담양한과’로 구성되어 있다.

주류업체는 다양한 전통주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주류는 71년 전통의 대표 차례주 ‘백화수복’과 최고급 수제 청주인 ‘설화’를 선보였으며 배상면주가는 ‘특선약주세트’, 프리미엄 전통주 ‘오매락퍽’ ‘과실주 세트’ 등 전통주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한 국순당은 예법에 맞게 전통방식으로 빚은 100% 순수 발효주 ‘예담’을 선보이기도 했다.

우리의 전통과자도 명절 선물세트로 출시됐다. 삼립식품의 떡 프랜차이즈 ‘빚은’은 다양한 취향의 고객을 위해 ‘수,복,강 한과 선물세트’ ‘유과 선물세트’ ‘쌀로 만든 전병세트’ 등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유통업체도 전통 먹거리를 선물세트에 담았다. AK플라자는 ‘맛의 방주’를 주제로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전통 먹거리를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제주 댕유지, 흑우, 장흥돈차, 감홍로주, 토하젓 등 5개의 방주 선물세트는 모두 ‘맛의 방주’에 등재된 먹거리들이다. ‘맛의 방주’란 이탈리아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 시작한 세계적 전통음식 및 문화보존 프로젝트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기념일이자 조상들께 감사하는 날인만큼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통 먹거리 선물세트를 서로 나누는 뜻 깊은 설 명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래경제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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