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스마트허브 조감도.(사진=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제공)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처음으로 연 2%대로 떨어졌다. 새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 한해도 상가 분양 인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상가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배후수요를 잘 파악해야 되는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일수록 수익이 발생해 상권이 빠르고 탄탄하게 형성되며 지역의 가치를 높인다.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한 입지인지, 주거 환경, 인근 편의시설, 주차 환경, 인프라 등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현재 개발 호재가 많은 곳으로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 마곡택지지구 등이 있고 지방으로는 세종특별자치시를 중심으로 상가 분양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 마지막 신도시이며 강남과 가장 가까운 위례신도시는 ‘트램라인’을 따라 자리한 상가들이 제2의 강남상권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인기가 높다. 트램은 8호선 우남역과 복정역, 5호선 마천역, 위례~신사선(경전철) 등과 연결되며 유동인구가 몰릴 예정이다.

신도시 내에는 다수의 유치원,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에 있고 인근에 가천대학교, 을지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등이 위치해있다. 가든파이브, 가락시장,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코엑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도 가까워 교육, 쇼핑, 의료 등 각종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곡지구는 LG컨소시엄·코오롱컨소시엄·롯데컨소시엄 등 대기업 50여개가 줄줄이 입주할 예정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2017년까지 업체들이 입주를 마치면 상주인구만 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임대 수요가 튼튼할 전망이다.

○ 중앙행정기관 이전…세종특별자치시 인구 유입 늘어

▲ 자료=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제공.

지난해 말 3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끝마쳐 36개 중앙부처 1만3002명, 14개 국책연구기관 3192명이 근무하게 된 세종시의 경우 특별자치시로 지정되고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아 수익형부동산인 상가로 투자자나 인근 실수요자가 주시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2012~2013년 연속 15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구현황은 작년 말 내·외국인 15만8844명으로 2012년부터 계속 오름세에 있으며 2030년에는 80만 이상의 인구가 집결하는 행정복합도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리적으로 전국 주요도시를 2시간 내외에 접근할 수 있다. 거미줄 같은 방사선 모형 교통 시스템으로 대전·청주·공주·오송 연결도로 등 주변도시와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으로 총 12개 노선을 건설하거나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유럽의 주요 선진국 등에서 도입중인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신 대중교통수단으로 도입해 도심 내 어디든지 20분대면 접근이 가능하고 교통의 편리함과 신속함으로 세종특별자치시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교통인프라가 형성되면 물류 센터 및 각종 산업단지가 입지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으로도 기대감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 신도시 중에서 분당과 광교신도시가 녹지 비율이 높아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고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OECD에서도 인정하는 녹지 비율 50% 이상을 자랑하고 있다.

상업시설비율 위례신도시 2%, 마곡지구 2.2% 세종특별자치시 2%로 타 지역 분당 8.5%, 일산 8.0%, 김포 3.6%, 판교 3.0%에 비해 낮다. 이중 세종시청, 교육청, 법원, 경찰서, 세무서 등이 들어오는 세종특별자치시 3-2생활권은 생활권 중에서도 상업용지비율이 가장 낮은 1.4%로 희소성과 경쟁력이 높다.

다만 신규분양상가는 기존상가에 비해 임대소득이 불 확정된 상태에서 미래가치를 기대하며 투자한다는 위험요소가 있다. 완공까지의 사업안전성과 분양가격도 적정한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전문가의 도움과 현장 인근 공인중개사 등을 통해 자문을 구해야 된다.

투자원칙을 알고 접근하면 제대로 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흔히 투자결정을 내릴 때 광고에 의지하고 현혹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분양상가 투자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기준, 투자척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규분양 상가에서도 투자의 기본요소 만큼은 확실히 알고 접근해야 한다.

투자를 할 때 사업의 안정성을 확인해야 되며 지역상권의 규모와 분양가의 적정성을 파악해야 된다. 분양 당시 직원의 말만 믿고 투자하지 말고 매장의 위치, 계약면적, 전용면적 등을 확인하고 발품을 팔아 분양상가의 위험을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상가 투자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아 자신의 눈으로 경제시장을 살펴봐야 한다”며 “고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의 성공방법은 단순히 터득한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해서 확실하고 빠른 정보력을 얻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개발호재로 주목받는 지역에 분양중인 상가 현황으로 위례신도시 일상 11-1-1 BL ‘위례 우성트램타워’, 위례신도시 근상 3-1-1 BL ‘위례아이온스퀘어’, 위례신도시 일상 11-1-2 BL ‘위례 아이에스 센트럴타워’,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지구 중심상업지역 B8-1 BL ‘필네이처’,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지구 B8-6 BL ‘열린프라자’,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지구 업무용지 C6-4 BL ‘마곡센트럴타워’, 세종특별자치시 3-2생활권 C1-1, C1-2 BL ‘스마트허브 Ⅰ·Ⅱ’, 세종특별자치시 1-5생활권 C53, C54 BL ‘에비뉴힐’, 세종특별자치시 2-4생활권 CB-7-1 BL ‘에스빌딩’ 등이 있다.

(미래경제 /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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